계명대,여성공학기술인 사회진출 정책토론회 개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688432

【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계명대가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와 공동으로 31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공학관에서 ‘경력단절 여성공학기술인의 사회복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식경제부와 경북도,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체총연합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산업체 근무 중 출산, 육아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이공계 출신 여성엔지니어들의
사회복귀와 관련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동안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경력단절 여성공학기술인에 대해 일자리 창출과 인력자원 활용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접근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일자리·인재센터장과 박혜영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이 ‘경력단절된 여성공학기술인의 사회복귀 방안’과 ‘지역 여성공학인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 최순자 인하대 생명화학공학부 교수와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 본부장, 최미화 매일신문사 논설실장, 조주현 계명대 여성학과 교수, 이미란 대성그린테크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 열띤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계명대 김기혁 공과대학장은 “전체 산업기술인력 중 여성인력은 10%로 여성 공학기술인의 활용도 매우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여성공학기술인의 네트워크 구축과 경력단절
여성인력의 사회복귀 확대를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의미 있는 논의를 하는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hy@newsis.com

기술과 감성으로 마음의 문을 열다 - 2012.10.11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210091625052050064

이미란 한국여성기술사회장, 힐링봉사로 취약계층 소외감 해소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쪽방촌 앞 제과점에 세련되고 당당한 전문직 여성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일사분란하고도 저돌적인 열의로 체계적인 조직을 구성하고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다.

 자신의 업무와 규칙 등을 숙지한 21명의 여성은 마치 가을 소풍이라도 가듯 즐거운 발걸음으로 영등포 쪽방촌으로 향했다.

 이들은 여성기술사회와 여성건축가협회, 여성한의사회 회원들로 취약계층이 머무르는 열악한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은 물론 굳게 닫힌 취약계층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말그대로 ‘힐링 봉사단’이다.

 보수가구 점검팀과 쪽방 취약상태 점검팀, 식사준비팀 등으로 조를 나눈 ‘힐링 봉사단’은 쪽방촌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보수가구 점검팀은 2개조로 나눠 쪽방촌 내 보수가 필요한 가구의 문제점을 콕콕 짚어냈다.

 쪽방 취약상태 점검팀은 3명씩 1개조로 사진을 촬영하며 안전사고 발생이 가능한 곳을 안전점검표에 꼼꼼히 기록했고 식사준비팀은 쪽방촌 주민들의 저녁식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힐링 봉사단의 활동은 밤 9시가 훌쩍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미란 여성기술사회장(㈜대성그린테크 대표이사·기술사)을 만나 해비타트, 1사 1촌 자매결연, 희망도시락, 벽화 그리기, 사랑의 연탄, 김장담그기 등
    흔히 행해지는 봉사활동과는 다른 감성봉사의 특별한 매력을 들어봤다.

 그는 감성봉사를 한마디로 ‘힐링봉사’로 압축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힐링봉사는 애초 의도된 건 아니었다.

 여성기술사회의 봉사활동은 7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여성기술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열악한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 먼저 시작됐다.

 안전점검을 위한 답사, 워크샵, 안전진단 가이드라인 작성 등 사전준비 과정에서도 ‘힐링’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취약계층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직접 실시하면서 ‘힐링’이 자연스레 동반됐다.

 이 회장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힐링봉사는 기술사이기에 앞서 여성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쪽방촌 주민들은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며 “하지만 여성들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감성으로 오랜 시간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에게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과 취약계층의 차가운 태도는 열의만으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엔지니어로서 강한 의지를 갖고 해낸다는 믿음으로 다가가자 굳게 닫힌 문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경우가 많았다”며 “취약계층을 매주 찾아가 얘기하면서 여성기술사들이 잠재된 능력을 십분 발휘해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기술사회의 봉사활동이 일반적인 봉사활동과 다른 것은 ‘힐링’과 함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성기술사회는 토목, 건축, 환경, 전기, 설비 등은 물론 의료,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여성기술사들로 구성돼 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봉사활동이 아니라 분야별로 모든 엔지니어가 참여해 각자의 재능을 기부한다는 데서 단편적인 봉사활동과는 차별화된다.

 그는 “분야별로 각각 다른 기술사들이 모여 기술을 확산시키는 방향을 찾아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게 감성봉사의 계기가 됐다”며 “화재가 발생한 보육원, 무너지는 요양원 등을 보며 이런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여기에 여성건축사협회와 여성한의사회 회원들이 힘을 보태면서 완성형 봉사활동이 가능해졌다.

 여성건축가협회 회원들이 전반적인 건축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이 분야별 진단을, 여성한의사회 회원들의 의료봉사로 봉사활동의 시너지 효과를 더했다.

 그는 “취약계층 시설에는 전선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어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여성건축가협회와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이 위험을 없애고 여성한의사들이 침과 뜸으로 치료해주면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쪽방촌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쪽방촌보다 더 열악한 시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여성기술사회의 힘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얘기다.

 때문에 그는 고아원,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시설은 물론 소외된 취약계층 시설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 당장 필요한 생활필수품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취약계층의 생명과 직결된 시설 안전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만큼 이 회장은 취약계층 시설 발굴과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취약계층 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이 안전점검이 아닌 개선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현재까지 여성기술사회가 지원받은 금액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으로부터 받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취약계층 시설은 노후된 만큼 개선에 필요한 자금도 만만치 않다.

 겨우 2000만원으로는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의 열정을 채울 길이 없다.

 이에 이 회장은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힐링’이라는 감동이 여성기술사들의 주머니를 저절로 열게 하는 것이다.

 그는 “취약계층 시설 안전점검과 감성봉사의 한계는 부족한 지원금액”이라며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이 힐링봉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면 지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위해 노력하는 여성기술사회 회원들을 지켜봐 달라”며 “마음의 문을 열고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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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린테크 ‥ R&D에 '올인'… 환경시설 특화기술 확보 - 2009.03.30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32917071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은 불황의 광풍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대기업과 같은 거대 자본력은 없더라도 특화 기술로 틈새를 공략하는 '풀뿌리 근성'이 몸에 밴 까닭이다.

20년 넘게 오폐수 처리 분야,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환경 전문 벤처기업 ㈜대성그린테크(대표 이미란 www.edsgt.co.kr)도 그런 기업 중 하나다.

지금처럼 환경시설에 크게 주목하지 않던 설립 초기 업계에 무사히 뿌리를 내리고,모두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던 외환위기를 가뿐히 비켜간 것도 모두 기술개발에 전폭적으로
투자한 덕분.
이미란 대표는 "세계적인 무한 경쟁 시대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고 일반화된 기술이 아닌 특화 기술로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현재 특허 25건과 특허출원 2건 등 고도의 기술력을 축적한 R&D 혁신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술의 우수성은 제6회 환경기술상 장려상(2003),과학기술포장(2006)
등으로 증명 받았다. 이를 토대로 최근에는 중수와 우수 재활용사업,토양오염 정화사업,매립지 주변 안정화 사업,자연형 하천정화사업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게 확장시켰다.
협력업체로는 삼성물산,삼성중공업,현대건설,쌍용건설,LIG건영,금호건설,삼부토건,부영,계룡건설산업,신세계건설,울트라건설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모든 기술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들이기 때문에 비교우위가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기술을 앞세운 회사의 경쟁력이 곧 직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때문에 이 대표는 무엇보다 '맨 파워'를 높일 수 있는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직원들의 능력이 적재적소에서 발휘되고 모두가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개인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려한다"는 그는 "모든 사업계획을 구상할 때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경영마인드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직원과 가족들이 실직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생활의 터전을 만들고 회사가 먼저 그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작은 꿈"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은 종래의 정형화된 환경 분야에서 벗어나 미래가치가 높은 수생태 복원,우수 재활용 및 중수 처리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 이 대표는 "중소업체들이 자생력을 키우려면 자체적인 노력 외에도 일관성 있는 공공 지원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육성정책 필요성도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대성그린테크 ‥ 20년 水처리 외길 고집한 숨은 강자 - 2007.10.23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102285251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특정 분야에서 주목 받는 기업들이 있다.

1986년 창업 이래 오폐수 등 수(水)처리 분야만 고집해온 벤처기업 ㈜대성그린테크(대표 이미란)가 그렇다.

대성그린테크의 주력사업은 쓰레기매립지,음식물처리 등 폐기물처리 분야다.

이 회사는 폐기물처리 분야에서 설계 및 시공부터 유지보수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사업에서 얻은 내공을 바탕으로 매립지주변 안정화사업 및 자연형 하천정화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찌감치 환경산업에서 터를 닦았던 이 회사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일반화된 기술로는 곧 닥쳐올 '세계화'의 거센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이미란 대표의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동종업계가 움츠러들었던 외환위기 시절 오히려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 기술개발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몸을 사리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경영전략은 적중했다.

대성그린테크는 현재 20여가지의 특허를 보유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허 기술은 모두 20여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전국 곳곳의 수처리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대성그린테크는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2003년 '환경기술인상'과 2006년에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으며,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은'현재진행형'이다.

작년에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최근 폐합성수지를 이용한 블록형 미생물 담체'DS-BB'를 개발,특허를 획득했다.

이 대표는 "폐기물처리의 효율성은 물론 시공의 간편성,유지보수 등에 있어서는 그 어떤 기업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직원들이 살아가는 데 지장 없고 재미있고 신나게 일할 수만 있다면 만족 한다"고 소박한 경영철학을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