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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특정 분야에서 주목 받는 기업들이 있다.
1986년 창업 이래 오폐수 등 수(水)처리 분야만 고집해온 벤처기업 ㈜대성그린테크(대표 이미란)가 그렇다.
대성그린테크의 주력사업은 쓰레기매립지,음식물처리 등 폐기물처리 분야다.
이 회사는 폐기물처리 분야에서 설계 및 시공부터 유지보수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력사업에서 얻은 내공을 바탕으로 매립지주변 안정화사업 및 자연형 하천정화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찌감치 환경산업에서 터를 닦았던 이 회사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일반화된 기술로는 곧 닥쳐올 '세계화'의 거센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이미란 대표의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동종업계가 움츠러들었던 외환위기 시절 오히려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 기술개발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몸을 사리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경영전략은 적중했다.
대성그린테크는 현재 20여가지의 특허를 보유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허 기술은 모두 20여년간 현장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전국 곳곳의 수처리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대성그린테크는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2003년 '환경기술인상'과 2006년에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으며,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은'현재진행형'이다.
작년에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최근 폐합성수지를 이용한 블록형 미생물 담체'DS-BB'를 개발,특허를 획득했다.
이 대표는 "폐기물처리의 효율성은 물론 시공의 간편성,유지보수 등에 있어서는 그 어떤 기업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직원들이 살아가는 데 지장 없고 재미있고 신나게 일할 수만 있다면 만족 한다"고 소박한 경영철학을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